이 사진의 주인공이 Sammy the Penguin 입니다. 쌔미는 New York의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너무 예뻐서 집에 데리고 온 앱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였지요 (혹시 오해하실까봐서… 흠흠…). 이 사진에서는 오랫만에 바깥세상 구경을 즐기고 있읍니다. 벌써 조금씩 꼬질꼬질해지고 있는터라 되도록이면 밖에 안 데리고 다니지만 가끔씩, 아주 가아끔씩 이렇게 데리고 밖에 나갑니다. 집에만 있으면 좀 답답해 할것 같아서… 주의할 점은 이러고 다니면 잘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수도 있다는 거겠죠. 이런짓… 한 10살전에 끝내는 일이던가요? 아무튼 30대는 아닌게 확실하겠죠. 뭐, 변명아닌 변명이라면 저는 일란성 쌍둥이로 자라 제 언, 언니와 (씨… 원래 언니라 안불르는데…) 노느라 인형없이 자랐읍니다. 그게 한이되어 지금 이러고 논다면 이거, 변명으로 오케인가요?
쌔미는 제가 힘들때 옆에서 제 얘기를 많이 들어준 (대답은 없이 들어만주는) 친구입니다. 저는 지금 미국의 New Jersey주에 살고 있구요, 여기서 산지 이제 일년이 되가고 있읍니다. 집은 Colorado주에 있는데요 거기서는 한… 13년 살았읍니다. 그 전에는 남미 Argentina에서 한… 7년 살았구요, 그 전엔 한국에서 살았읍니다. 얼떨결에 삼개국어를 하지만 완벽하게 하는건 하나도 없어 국제 바보입니가. 음하하하!
아무튼 Colorado주에서 잘 살다가요, 무슨 바람이 났는지 멀리 와서 한번 혼자 살아보겠노라~ 하고는 차에 짐을 꾸역꾸역 집어놓고 겁도없이 여기까지 휑~하니 운전하고 왔읍니다. 미국, 큽니다. 운전 오래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않좋은 경기에 일도 안 마련해놓고 쥐꼬리만한 Saving만 믿고 왔으니 겁대가리가 없는게 맞긴 맞는것 같읍니다. 거기다가 Colorado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의 가슴에 대못하나 꽝 받아놓고 혼자 해보고 싶은거 해보겠다고 여기까지 왔지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일을 하며 낯선 생활을 하니 쉽진 않더군요. 여기와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뭐, 안좋은 것들이라 얘기할 맛도 안나니 그냥 넘어가겠읍니다. 그나마 배운게 많다는 걸로 위로하며 지내고 있읍니다. 내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구요, 사람들에 대해 많이 배웠구요, 나에게 누구와 무엇이 중요한지 배웠구요, 다른 사람들에겐 절.대.로. 이러이러한 일은 하면 안된다~를 배웠읍니다. 많이 배웠지요?
이렇게 오래쓸 생각은 아니였는데, 그냥 쌔미만 소개할려고 그랬는데 이렇게 많이 썼군요. 주저리 주러리 그러는것도 깔끔하지 못한것같아 여기서 스탑할렵니다. 쌔미 근황은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끔 올리겠읍니다. 그럼 이만… 꾸벅.
2009년 11월.
싸이에서 여기로 넘어오셨구만…
bcuz everything here is so new to me, i am clicking samething over and over….
anyway, 축하 축하…..
이제 싸이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맨날 사진 찍어서 올리고 하기도 귀찮고 무엇보다도 사진에 찍히는 내 모습이 별로 보고싶지 않다는… ^^;;
뭐, 축하까지야… 내 어줍잖은 글솜씨에 챙피해서 괜히 알켜줬나하는 후회가 생기고 있음이다. 그래도 와서 몇자 적어주니 괜히 기분 좋은데? 히히히…
내 금새 명록이 하나 만들었다. 오다가다 들리래이~ ^^
근데, penguin 얼굴은 안 보여주는거야? 궁금한데…
Penguin 이 그냥 Penguin처럼 생겼지 뭐. Sammy는 얼굴보다는 튀어나온 똥배가 제일 예뻐. 하나 예쁘게 찍어서 조만간 올릴께. 기대하시랏!
하이요~
재미있는 이야기들 많네요.
아이쿠… 진짜 방문을 해주셨네요. 영광이로소이다!
재미있게 봐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자꾸 불만들만 털어놓는 블러그가 되는것같아서 제 자신에게라도 재미있는 블러그로 만들어 볼려구요. 그렇게 될랑가는 모르겠네. 암튼 들려줘서 땡큐요~
아 제가 원하는 삶을 살고 계셨군요 ㅎㅎ 뭔가 무작정 뛰어나가고 싶은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ㅎㅎ 조언 많이 부탁드려요 ㅎ
만약 뛰쳐나갈 생각이라면 저처럼 오랫동안 기다리지 마시고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라는 조언을 살짝 남깁니다. 나이들면 겁도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져서 더 힘들답니다. 할려면 20대때 하세요. ^^
지금 한국에 들아와서 살고 있는 분 한명이 (이젠 제 후배가 됐습니다만) ….이민 1.5 세대인데 우리말을 너무 잘하고, 또 잘 씁니다.
저보다 훨씬 더 잘 씁니다. 생생하게.
20년 이상 외국서 살았는데..우리말을 감칠맛 있게 쓰는 것 보고..감탄합니다. 카테고리 이름 “롸잇 나우 롸잇 히어”에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유쾌하게 웃다 갑니다.
웃고 가셨다는것 만으로도 고마운데 감탄이랴뇨. 맨날 글 쓸때마다 띄어쓰기나 받침때문에 끙끙댄다는걸 아신다면 감탄스러워 하지는 못하실텐데요. 암튼 고맙습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
노 프롸블럼
오홋! 영어 잘 쓰시네요! 그 “롸” 자가 맘에 드셨나봐요. ㅋㅋㅋ
sue님 블로그에서 보고 놀러왔어요.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저렇게 귀여운 펭귄을 판다니..이번주말에 한번 꼭 가봐야겠어요! ^^
안녕하세요~ 동부쪽에 사시나봐요? 반갑습니다!
그 museum 다 구경하고 끝에 선물가계에 가시면 쌔미랑 똑같이 생긴 펭귄놈들이 쫘악 깔려있겠지요. 예쁜 애들이 많이 있으니까 구경 재미있게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