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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11월, 2009

V를 기억하는가? 그 왜, 짙은머리의 다이애나라는 파충류/외계인이 하얀 쥐를 먹는 장면으로 유명했던 미국 드라마! 내가 국민학교때 본거여서 내용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였다. 그런데 그게 리메이크됐다! 비슷한 내용을 요즘시대에 맞춰 리메이크 한거란다. 체널 ABC 에서 화요일마다 저녁 8시에 하는걸 맞춰 보기위해 일끝나자마 부지런을 떨기 시작. Gym에 가서 열심히 뜀박질하고 집에오니 남은시간은 정확히 20분. 어제 충.분.히 끓여놓은 김치찌게와 충.분.히 해둔 밥을 보고 내 자신의 선견지명에 잠시 기뻐하며 맛있게 냠냠. 다 먹고나니 정확히 8시. TV를 키니 지금 막 시작하고 있고… 에고 숨차라…  하긴 나중에 인터넷으로 봐도 됐구나. 흠흠…

아무튼 그렇게 한시간동안 열심히 시청을 했다.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1) 옛날 다이애나 역으로 애나라는 여자가 나오는데 (그러니깐 파충류/외계인네 여자 대빵) 캐스팅을 잘한것같다는 느낌. 늘씬늘씬 모델같이 생겼는데 어떻게보면 약간 파충류를 닮았음. 아마도 내가 그 외계인들이 파충류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있기 때문이겠지만. 이미 그 사실도 드라마 일편에서 사알짝 보여줬음.

2) 좀 웃긴점. 외계인들이 지구에 있는 Resources를 나눠 가져가는 대신에 자신들의 앞서간 Technology를 알켜주겠다고 함. 그것까지는 말이 되는데 또 하나 해주겠다는것이 바로 Universal Healthcare라는 점. Universal Healthcare는 저번 대통령 선거때, 그러니까 힐러리하고 오바마하고 민주당에서 나가는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매번 Debate을 할때마다 나오던 아주 중요한 건안이었음. 미국 건강보험이 너무 비싸 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힐러리가 Universal Healthcare 라는걸 만들겠다고 주장함. 모두가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을 가지게 한다는게 관건. 문제는 그것이 의무적이므로 만약 보험료를 못내면 봉급에서 강제로 떼어가겠다 함. 거기에 오바마는 건강보험이 의무적이라는건 말도 안된다 하며 반대함. 자신은 보험회사들과 단판을 져서 가격을 내리므로써 많은 사람들이 보험을 가질수있게 하겠다고 함. 힐러리는 그렇게 하면 지금 상황과 나아질게 없다고 다시 반격함… 그때 나도 한창 관심있게 그 Debate 들을 봤던터라 대충 이정도까지만 알고 있음. 결과적으로 미국의 건강보험은 아직 바뀐것은 없고 아직도 계속 비쌈. 근데 그걸 외계인들이 해준다니…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궁금함. 

3) V가 돌와왔다는 소식에 신이난 나는 일하는 동료들에게 물어봄. 미국에서 히트를 쳤으니 한국까지 들어왔었겠지. 그런 드라마를 미국인들이 설마 모를리가 있겠어? 근데 아무도 모름. 이런… 그때 미국에선 그렇게 히트친 드라마는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 생김. 

아무튼 몇부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끝까지 보게될것 같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된다는 부담감에 드라마는 미국것도, 한국것도, 아예 시작도 안하는 나지만 이번 V만큼은 왠지 끝까지 봐줘야 할것 같다. 제발 끝까지 “크게” 망치지만 말아줬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나는 이제 샤워실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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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was the second weight-in day for the Biggest Loser competition in my workplace. Yes, we are just bunch of fat women trying to lose weight, and because we don’t have a strong will-power, we made it as competition paying $20 each person and the winner takes it all. Another example of how money can be used as a big motivation. I’m not surprised no man volunteered to be part of this girly competition, although some of them “definitely” should have been in. The competition lasts for three months and two months already passed by. The pot is little over $300 so the competition is fierce!

This determined coworker of mine brought a scale from her home, weighed us separately in women’s bathroom, and used excel spreadsheet to calculate percentage of body weight for each person. She didn’t include the actual weights in the spreadsheet because of the confidentiality. Funny thing is I was able to figure out the actual weights by calculating backward. So much for the confidentiality… Wait. Was I a math genius? Hmmm…

I apparently lost 0.1582% of my body weight. And I’m almost on the bottom of the list.  Yuck… Ok, so I’m doing bad. I guess I better run until I fall apart and starve to death. I will see if I can climb up the list little bit by the last weight-in. I don’t think I will win the competition because these big women (I mean, over 200 pounds big!) have more chances than me. But I gotta try my best for that $300+. I’m planning to use that money to pig out if I win.

Those who are behind of me on the line: Congrats! Keep the good work!

Those who are on top of the list: Eat, bitches!

P.S. To celebrate the second weight-in, we all went to Chipotle at lunch and gulped the whole big burrito. That thing didn’t even last for 10 min. I enjoyed every single bite of it, of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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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나 국민학교 6학년때 일학기동안 짝꿍이었던 아이다. 이름도 선명히 기억하건만 여기서 밝히고 싶진 않다. 지금도 난 그 아이의 얼굴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바짝 자른 머리에 얼굴은 검고 일년내내 코밑에 허연 콧물 자국이 있던 애. 뭔가 더러워 보여서 애들이 다 싫어하던 애. 점심시간이 되면 내 옆에서 밥을 안먹고 어디론가 사라지던 애. 가끔, 아주 가끔, 도시락을 싸올때면 누런 양철 도시락통에 반찬없이 그냥 밥만 싸오던 애.

2학기 초쯤 이었던것 같다. 선생님이 짝을 정해 주셨는데, 그 방법이 뭐였고 하니, 일등과 꼴등, 이등과 꼴등에서 이등, 뭐 이런식이었다. 난 그때 상위권이어서 성적이 그리 안 좋은 애와 될것을 예감했었다. 기분이 나쁜일은 아니었지만 뭐 그리 좋은일도 아니었다. 그냥 선생님이 하라니까 하는 식? 그래서 그렇게 난 그애와 짝꿍이 되었다. 선생님은 공부 잘하는 짝꿍들은 공부 못하는 짝꿍들의 공부를 도와주라 하셨다. 난 어렸을때엔 굉장히 내성적인 아이었기 때문에 내가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진 못했지만 선생님의 계시가 있었으므로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내 짝꿍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아이는 공책에 수업내용을 적는 방법이 희한했다. 그당시 100원하던 그 질이 별로 안좋던 공책에 한칸한칸마다 그 사이로 줄을 하나씩 더 그었었다. 그러니깐 한 페이지에 10줄이 있었다면 20줄이 생긴거다. 그 위에 날씬한 샤프로 쓰는것도 아니고 끝이 두툼한 연필과 잘 지워지지도 않는 지우개로 지워가며 썼기에 매일 선생님께 혼이났다. 어느날 보다 못한 내가 참견을 했다. 그 아이가 그런일로 선생님께 매일 혼나는게 싫었고 (선생님이 아프게 꼴밤을 먹였었다) 도데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아이가 그랬다. 자기는 공책이 이것밖에 없다고. 그래서 이 공책을 다 쓰고나면 지우개로 다 지우고 그 공책을 다시 써야된다고. 그말에 내가 해준것은 조금 더 잘 지워지던 내 지우개로 지우는걸 도와준것이다. 그리고 나름대로는 말했던것 같다. 난 너가 선생님께 혼나는게 싫어. 우선 줄 나누지 말고 한칸한칸마다 써. 내가 지우는거 도와줄께. 그후로 그 아이는 줄 한칸한칸에 쓰기 시작했고 나는 공책 지우는걸 열심히 도와줬다. 그 일을 계기로 우린 조금 더 친해졌고 나와 많지는 않지만 말을 나누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았다. 그 아이가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는걸. 점심시간에 사라지는건 수돗가에서 물로 배를 채우기 위해서라는걸.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는 그 아이가 가끔 밥을 싸오는 날엔 내 반찬을 나누어 먹었다. 그때 내 기억엔 그 아이는 나와 얘기할때는 조금씩 웃기도 했고 조금씩 깨끗해졌다는 거다. 학기 말쯤에는 코밑에 항상있던 허연 콧물자국도 잘 안보이게 되었다. 이 모든것은 나의 기억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다.

내가 그 아이가 아직도 가끔씩 생각나는 이유는 그때의 나의 바보스러움과 답답함과 융통성 없음이 지금까지도 나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난 왜 그때 우리엄마한테 공책 하나만 더 사달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우리집도 애들 넷에 넉넉한 집은 아니었지만 내가 말을 했다면 엄마가 공책하나는 사줬을텐데. 난 왜 그때 그 아이가 밥을 싸오지 않은 날 내 도시락을 나누어먹지 않았을까? 겨우 김치 몇조각 준걸로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던건가? 물론 나는 어렸고 너무 세상물정을 몰랐고 꾀도 잘 부릴줄 몰랐다. 그렇다 하더라도! 난 어떻게 그때 그렇게밖에 못했을까?!

난 그때 그 아이만 생각하면 내 자신이 너무 챙피해지고 가슴이 많이 아리다. 나에겐 그때 그 나이에 머물러 있는 너지만 지금은 너도 내 나이가 됐겠구나. 지금은 모두 지난 일이기에 되돌릴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지금은 너가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기만을 바란다. 나 국민학교때 그랬었어… 그냥 그렇게 웃으며 얘기할수있는 그런 시절이었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그래야 나도 이 죄책감에서 좀 벗어날수 있을것 같기에… 미안하다 짝꿍. 그때 진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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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요일… 그러니깐 내가 일주일중에 제일 일하기 싫어하는 날이다. 마침 한달중 바쁜때가 막 끝나고 내가 제일 재미없어하는 뒷처리 일들앞에서 몸만 베베꼬던 중이었다.  회사에 한국사람은 나 혼자인지라 한국말로 블러깅을 하는게 좀 눈치가 보여 혼자 몰래몰래 보곤하는데 (한국말을 읽을수만 있다는걸로도 감사해하며!) 오늘의 Hot Posts를 읽던중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봉고차”님의 “봉고차 멀티기지”에 있는 “병림픽”에 관한 포스트였다. 병림픽? 그게 뭐지? 올림픽에서 따온 말인가…?

난 호기심에 “봉고차”님의 “이달의 병림픽”에 관련된 포스트들를 읽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오후일은 다 망쳤다! 인터넷이 그러하듯 이거 읽다가 저리로 넘어가서 저거 읽다가… 결국에는 그 유명하다는 “꿈틀꿈틀”님의 블러그까지 가보고 결국은 “병림픽”이란게 무엇인지도 대.충.은. 알게되었다. 아직도 그말이 어떻게 생긴말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병”자는 어디서 따온 말이지… 갸우뚱 갸우뚱…

난 몇페이지에 달하는 병림픽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중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삼성에 대해선 뭐, 큰 기업이다보니 힘이 많다는것 정도. 큰 기업이야 어디가나 다 그런거고. 한국정부에 관해선… 뭐, 정부도 어디가나 다 그런거고. 김연아 CF? 난 못봐서 그것도 여태껏 몰랐다. 말하자면 난 한국에 대해 아는게 그리 많지 않다. 관심이 없다기보단 너무 아는게 없다보니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미국에 살다보니 미국정치나 경제에 관해 읽게되지 한국것까지 읽을 겨를이 없었던것 같다. 그래서 오늘 읽은 많은 분량의 내용들을 나름대로는 제 삼자의 눈으로 읽을수 있었다.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나에겐. 나는 읽는 내내 얼굴이 찌푸려지는걸 느낄수 있었다 (회사 사람들은 내가 얼굴까지 찌푸려가며 열심히 일하는줄 알았겠지…).  무엇보다 난 누구나가 볼수있는 그런 공간에 그런 말들을 쓸수 있는지가 너무 놀라웠다. 이건 상식이 없음을 떠나 무식하다 해야하나… 아무리 어려운말들 써가며 삼성이 어쩌구 저쩌구 한국정부가 어쩌구 저쩌구하면 뭐하나? 자기 생각하나 바른말 하나로 표현못하는데. 챙피하지도 않나? 난 읽으면서 내가 다 챙피하던데. 거기다가 자기편이 반론을 제대로 못하는것 같으니깐 같은편이라고 도와주기는… 도와준다고 달려와서 하는말들이 더 챙피하잖아. 적어도 도와줄려면 좀 제대로 된 발언을 또박또박 조리있게 말해서 도와줘야 하는거 아냐? 근데 이건 뭐… 다 같이 더 챙피해졌잖아. 그 나물에 그밥이라는 말이 괜한말이 아님만 되새겨줬잖아…

한국정부가 문제고 삼성이 문제라고? 이봐요, 정부란게 원래 그렇고 기업이란게 원래 그래. 이세상 어느 나라를 가봐, 어디가나 다 똑같애. 어디가나 돈많은 사람들은 잘살고 돈없는 사람들은 당하고 살아. 당신만 그 문제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건 아냐. 그래서, 아무도 그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안 하는것 같으니까, 내가 내 한몸바쳐 이 무지한 사람들 생각 바꿔보겠다구? 좋다구, 그 생각 좋다구. 그럼 잘해야 할것 아냐? 적어도 나처럼 무지한 사람이 읽고 아… 내가 몰랐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게끔 뭔가 설득력있는 글이나 말을 해야할것 아냐?  그런 욕지거리나 하고 무식한거 티 팍팍내고 다니면 누가 당신말 들어주냐구. 

당신 어떻게 보이는줄 알아? 처음에 삼성에 개인적인 감정이 있나 했어. 차라리 그랬으면 더 나았을것 같아. 정당한 이유라도 있잖아? 당신은 (남들도 다 하는) 고생에 불만은 많은데 못난 내탓이요~ 하긴 싫고, 누군가에게 화는 내야겠는데 마땅한 대상이 없던중에 사회란게 눈에 들어온거지. 크게는 정부부터 작게는 당신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한낫 개개인에게까지. 속으로 비비꼬여있는데 익명으로 하고싶은말을 할수있는 인터넷이란게 있는게 아니겠어? 거기서 하고싶은 말을 한다고 딴에는 신난거지. 얼굴보며 직접 말하는것도 아닌데 무슨말인들 못하겠어? 그래서 여태껏 귀동냥으로 들은거, 어디서 스쳐지나가며 본거, 고만고만한 사람들과 뒷담화하며 말하던거, 그런거 모아서 쓰기 시작한거지. 그런데 거기서 당신 무식한거 티나기 시작한거야. 당신이 진짜 똑똑한 사람이고 불공평한 이세상을 바꾸는데에 사명감이 넘치는 사람이었다면 자기 블러그에 오는 손님들, 그딴식으로 대접하진 않았을꺼야. 이 당연한걸 모르고 있으니 당신은 역시 무식한거지. 무식한것까진 좋은데 있지, 제발 티좀 내지마. 난 당신 모르는데 있지, 내가 다 챙피해. 어때, 이런말 들으니깐. 기분좋아?

내 생각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힘있는 무식한 사람들이다. 그 힘이 돈이건 육체적이건 말이건간에, 무식한 사람들이 그 힘을 가졌을때엔 그야말로 예측할수 없는 사람들이 된다. 예측할수 없는데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다 할수있으니 참 위험하다. 갑자기 악플에 시달려 이세상을 마감한, 공인이기전에 결국은 한낫 개개인이었던 수많은 사람들 생각에 입맛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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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don’t give us enough work and make us suffer from boredom

Then criticize our efficiency and time management

When you are the one who designed the structure with your vision

 

You ask us to start a project at 5:55 pm with the same day’s due date

Then complain that we are unhappy

When you don’t even give us a sincere thank you

 

You decide to celebrate a successful third quarter closing

Then gather at 4 pm for a drink and a cheer

When we are still working on our desks for the exact third quarter closing

 

You close your office doors with your “buddies” inside

Then laugh and talk about how wonderful yesterday’s party was

When we are still trying to solve issues that you didn’t solve yesterday

 

I wonder sometimes…

 

Do we look that stupid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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