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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카테고리의 보관물

내가 맴버로 있는 산악회의 회원중에 우주/과학/철학, 뭐 이런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책도 많이 읽는 분이 계신다. 그분이 책을 읽고 가끔씩 짧은 글을 산악회 싸이트에 올리시는데, 요번에 별에 관한 글을 읽고 새삼 잊어버리고 있던게 생각이 났다. 우리가 지금 보는 밤하늘의 별들은 지금 현재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별빛이 그 별을 떠났던 때에 그 곳에 있었을 뿐이라는거. 그 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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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한테서 안좋은 소식을 들었다. 스위스에 살고 있는 작은 이모가 많이 아프단다. 자세한 것은 아직 잘 모르겠다. 대충 들은 바로는 상처를 통해 생긴 바이러스 문제인것 같다. 수간호사들 중에서도 짱먹고 있는, 그래서 수술실에서 우왕자왕하는 인턴들을 쪼오끔은 얕보고 있는 울 작은 이모는, 병원에 안가고 혼자 집에서 소독하고 치료하다가 나름 병을 키웠나보다. 지금 수술을 벌써 한번 했는데 조만간 또 한번 해야한다니 뭐가 얼마만큼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암튼 울 엄마는 이모한테 전화 한통 하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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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분이 좀 그렇다. 아직까지도 건조한 날씨에 더 익숙해서일까. 온몸으로 느껴지는 끈적끈적함이 불쾌하다기보단 당황스럽다. 저번 여름은  어땠었지 하고 생각해보면 도통 기억이 안나고. 하긴, 생각해보면 뭘해. 당연히 더웠겠지. 그리고 요번 여름도 아 더워, 아 더워 하다가 어느 순간 지나가 있겠지. 지금 내 집은 휑하다. 엿바꿔 먹을려고 가구들을 헐값에 다 팔아먹었다. 카우치는 친구가 자기 언니네 준다고 샀고, TV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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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국에 있었을때, 그러니깐 아직 초등학생 이었을때, 울 언니는 밤마다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곤 했었다. 그럼 난 언니 옆에 누워서 같이 듣곤 했었지. 이불을 머리까지 같이 뒤집어 쓰고는 엎드려 누운 채 머리맡에 가깝게 둔 라디오를 조용조용 듣던 시절. 어린 아이에게는 꽤 늦은 시간이었을 텐데도, 난 중간에 꾸벅꾸벅 조는 한이 있을지언정 열심히 들었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나는 별밤을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었다. 내가 아리따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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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엔 짜빠게티를 하나 끓여 먹었다. 난 라면같은건 별로 안좋아해서 일년에 몇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혼자 살다보니 어쩔수없이 비상용으로 몇개 사다놓았다. 라면은 너구리랑 짜빠게티랑 사다놨는데, 너구리는 가끔 냉동해물과 다시마를 넣고 끓여먹으면 맛있다. 짜빠게티는 뭐랄까… 밥은 하기 싫은데 너구리는 안땡길때 먹는 라면이라고나 할까. 가끔 내가 지금 뭐가 먹고 싶은건지 잘 모를때, 양손에 너구리와 짜빠게티를 들고 벌이는 고민은 짜장면과 짬뽕을 두고 벌이는 고민과 비슷하다. 맨날 짜장면을 시키면서도 결코 생략할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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